대변이식

1. 대변 이식 (Fecal transplanation, Fecal Microbiota Transplanation)

대변 미생물 이식, 대변 세균총 이식, 장내 미생물 이식 등으로 번역됩니다. 

건강한 성인의 대변내 미생물을 질환이 있는 환자의 장에 이식하는 것으로 캡슐 형태로 경구로 복용하거나 대장내시경으로 대장내에 뿌려 줍니다.

 

2. 질환

대변 이식을 하는 질병은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이라는 세균에 의한 거짓막 대장염 중에서 자주 재발되거나 다른 치료법으로 치료되지 않는 경우에 사용됩니다. 

 

3. 대변 이식 제품

현재 FDA 승인을 받은 제품은 2가지 입니다. 

• Rebyota (페링제약)
• Vowst (Seres Therapeutics)

4. 조선시대에도 대변 이식이 있었다.

조선왕조 실록과 동의보감에 대변으로 약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장내 미생물의 존재를 알지 못하였던 시대였으므로 경험적 치료방법(경험방)이었을 것입니다.   

• 야인건수 (野人乾水): 똥을 말리어 태워서 물에 오랫동안 담갔다가 그 웃물을 뜬 것
  

중종실록 105권, 중종 39년 11월 4일 기해 4번째기사 1544년 명 가정(嘉靖) 23년 (1544.11.29)

내의원 제조 등이 의원 박세거·홍침을 들여 보내 상의 증후를 진찰하게 하니 아침에는 맥도(脈度)가 어제보다 더 급박하고 열이 더 났으며, 말소리가 간삽한 듯하고 호흡이 급박했다. 즉시 청심원(淸心元)과 소시호탕(小柴胡湯) 및 야인건수(野人乾水)를 들였다. 낮에 들어가 진찰하니 아침과 같았고, 저녁에는 맥도가 전보다 조금 완화 되었고, 말소리와 호흡은 보통 때와 같았으며, 대변은 건조했다. 또 소시호탕 및 야인건수를 들였다.

• 인중황(人中黃) (동의보감): 감초(甘草) 가루를 대나무통 속에 넣고, 재래식 똥통에 충분히 담갔다가 꺼낸 것

놀랍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