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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 바른 정신
기자와 기사의 과유불급: 뇌전증과 심폐소생술 본문
뉴스는 바른 소식을 전해야 한다. 잘못된 소식 또는 지식을 전하게 되면 독이 되는 경우가 있다.
2024년 7월 3일 SBS 뉴스에서 아래와 같은 소식을 전했다. 마트에서 쓰러진 남성을 간호사가 심폐소생술로 회복시켰다는 훈훈한 뉴스이다. 여기서 응급상황에 대처해주신 간호사님에게는 마음속으로나마 감사함을 전하며 간호사님의 결정이나 대처에 대해서 어떤 의견을 내자는 것은 절대 아니다. 오해하지 말기를 바라며 이글은 "기자의 올바른 소식 전하기"에 초점을 두고자 한다.
[단독] 마트에서 쓰러진 50대 남성…원피스 입은 여성 달려오더니 / SBS 8뉴스
https://youtu.be/SsjP4KNXmv0?feature=shared
한 50대 남성이 마트에서 갑자기 심장마비로 쓰러졌습니다. 옆에 있던 시민이 곧바로 달려와 심폐소생술을 해 생명을 살린 뒤 곧바로 자리를 떠났는데, 알고 보니 19년 경력의 간호사였습니다.
TJB 이수복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자〉
카트를 밀며 여유롭게 장을 보던 50대 남성.
갑자기 멈춰서더니 의식을 잃고 뒤로 쓰러집니다.
온몸을 떨고 마비 증세와 함께 호흡까지 멈추면서 옆에 있던 딸도 놀라 어쩔 줄 모르는 급박한 상황.
하늘색 원피스를 입은 한 여성이 달려오더니,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합니다.
심폐소생술과 함께 마트 직원들이 달려들어 기도를 확보하고 온몸을 주무르자, 쓰러진 지 4분 만에 남성이 의식을 회복합니다.
남성을 살린 여성은 구급대원이 도착했다는 소식을 들은 뒤 이름도, 연락처도 남기지 않은 채 현장에서 사라졌습니다.
[임상민/유성농협 하나로마트 계장 : '나는 본인의 일을 한 것이지 다른 거를 원하지 않는다' 하시면서. 성함을 물어봤는데도 '괜찮습니다' 하고선 장을 보러 그냥 가셨어요.]
수소문 끝에 찾아낸 이 여성의 정체는 19년 경력의 베테랑 간호사 유수인 씨였습니다.
[유수인/대전시립 제1노인전문병원 간호과장 : 숨이 안 쉬어져요, 이러면서 뒤로 넘어졌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순간 이건 심정지구나.]
유 씨가 모든 일을 제쳐 두고 심폐소생에 나선 이유는 꺼져가는 생명을 살려야 한다는 남다른 직업의식 때문이었습니다.
[유수인/대전시립 제1노인전문병원 간호과장 : 그냥 저도 모르게, 그냥 가서 무조건 사람을 빨리 살려야겠다, 심폐 소생술을 해야겠다 싶어서.]
유 씨 덕분에 의식을 회복한 남성은 병원에서 간단한 타박상 진료만 받은 뒤 바로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성농협은 신속한 응급대처로 생명을 살린 유수인 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금상 TJB)
TJB 이수복
그런데 SBS 뉴스를 보면서 적지않이 당황스러운 상황이 있었다. 동영상을 보면 쓰러지는 동안의 사지의 움직임을 보면 뇌전증 발작의 전형적인 움직임이다. 심정지에 의한 움직임과 다르다.
뒤로 넘어질 때 옆의 보호자 분이 뒷 머리를 잡아주어서 다행히 바닥에 넘어질 때 머리를 심하게 다치지 않았다.
넘어지면서 팔과 발을 주기적으로 떨고 있다.
더욱이 SBS 기자는 "병원에서 간단한 타박상 진료만 받은 뒤 바로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전한다. 일반적으로 심정지가 맞다면 어떤 이유에 의한 심정지인지 입원해서 검사를 하고 심정지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치료 혹은 관리를 받게 된다. 그런데 타박상 치료만 받고 퇴원하였다면 "심정지"보다 "뇌전증"에 의한 경련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SBS 기자는 그 병원에 가서 쓰러진 분이 어떤 이유로 쓰러진 것인지 확인해보았는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구급대원이나 전문가의 의견은 들어봤어야 했다.
뇌전전증의 심폐소생술은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아래의 KBS 뉴스 기사를 보자. 입력 2023.05.04 (09:57)
쓰러지는 증상을 보이는 뇌전증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경우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심정지 환자와 구분하기 어려워 정확한 대처법을 숙지해야 합니다.
뇌전증은 신경계 질환으로 심정지와 다르게 호흡할 수 있으므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2차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기 전에 반드시 호흡과 맥박이 확인하여야 하고, 호흡과 맥박이 있다면 절대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서는 안 됩니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667571
KBS의 기사에서 보듯이 뇌전증 발작에 심폐소생술을 하는 것은 다른 위해를 가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물론 심정시에 초기에 경련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모든 상황을 완전히 관찰한 것이 아니라면 한 번 보고 이것이 심정지에 의한 것인지 뇌전증에 의한 것인지 판단이 어려울 수 있다. 당시 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을 한 것이 맞는 판단이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 상황에서 주저없이 쓰러진 분을 도와주시고 심폐소생술을 하신 간호사님은 칭찬을 받아도 마땅하다.
그러나 파급력이 큰 TV 뉴스에서 확인도 없이 소식을 전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기자는 "단독"뉴스를 알리는 직업이 아니라 "바른 소식"을 전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추가적으로 심정시에도 경련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아래의 KBS 뉴스를 보자. 아래 뉴스에서는 단순 경련이 있는 분을 119구급대원이 심정지로 확인하고 심폐소생술을 하여 입원 치료 후에 퇴원했던 소식을 전하고 있다. 여기 KBS 기자는 구급대원과 전문가의 의견을 알려주고 있다. SBS 기자는 단복보도보다 올바른 소식을 전하는 것에 집중하기 바란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4134631
구급대원들이 신속하게 환자를 병원으로 옮깁니다.
구급대원들은 번갈아가며 심폐소생술을 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입니다.
지난달 21일. 전남 담양의 한 고등학교에서 23살 나 모 씨가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처음에 단순 경련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쓰러지면서 몸을 떨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나 씨가 몸을 떤 것은 심정지 초기 증상 중 하나인 경련으로, 당시 위급한 심정지 상태였습니다.
[양신모/전남 담양소방서 구급대원 : "이미 무의식 상태였고 여러 증상들이 심정시에 준하는 동공이 확대돼 있고 무호흡 및 심정지 증상이었습니다."]
심폐소생술 덕분에 나 씨는 겨우 호흡과 맥박을 회복했고, 입원 10여일만에 퇴원했습니다.
심정지 환자를 살리는 골든타임은 불과 4분.
심정지를 의심한 구급대원들의 신속한 응급처치가 가장 큰 도움이 됐습니다.
[박용진/조선대학교 응급의학과 교수 : "심정지가 발생하고 약 4분 정도는 혈액내에 있는 산소로 뇌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이전에 심장박동이 돌아와야만 완벽한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목격자가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시행하지 않는 경우보다 생존률이 2~3배 가량 높아지기 때문에 무엇보다 초기 대응이 중요합니다.
매년 3만 건, 하루 평균 80명 꼴로 발생하는 심정지 환자.
정확한 판단과 발빠른 대처가 귀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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