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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병인론 (성경에 나타난 병의 원인) (1) 본문
성경에는 여러 가지 질병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몇몇 질병들은 현대 의학에서 밝혀진 원인과 다른 성경만의 독특한 원인으로 질병이 발생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귀신들림이나 혹은 사람의 죄로 병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병들은 성경만의 특수한 방법-기도, 죄사함 등으로 치료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도 병든 자에게 의사가 필요하다(마가 2:17)는 것을 비유적으로 말씀하신 것같이 모든 병을 특수한 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은 아니고 특수한 원인인 경우에 한해서 특수한 치료를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 속의 특수한 병의 원인들을 잘 연구하면 현대의학의 난치병이나 불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성경 속에 나타난 질병의 원인에 대하여 기술하고자 합니다.
1. 하나님의 하시는 일과 영광
태어날 때부터 있는 질병을 선천적인 질병이라고 하는데 현대 의학의 발전으로 대부분 그 원인이 밝혀져 있습니다. 성경에서는 예수님 이전 시대 유대인들은 선천적인 질병은 부모의 죄 혹은 본인의 죄에 의하여 생겼다고 인식하는 것 같습니다(요한복음 9:1-3). 그런데 예수님께서 날 때부터 맹인 된 한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나타내려는 목적이 있다고 설명하셨습니다(요한복음 9:3).
이와 유사하게 하나님의 영광과 예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병도 있는 것 같습니다(요한복음 11:1-4). 베다니 마을의 나사로는 병이 들었고 그 병으로 죽었는데 예수님께서 그의 병든 것이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아들의 영광을 위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를 다시 살려 내셨고 많은 유대인들이 그 일을 보고 믿게 되었습니다(요한복음 11:45).
그렇다면 선하신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나타내시고 영광을 나타내기 위하여 특정한 사람들에게 질병과 죽음을 주시는 것일까요? 이에 대한 답이 성경이 직접적으로 기술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만 “욥기서”를 참고 할 때 사탄에게 욥의 고난을 허락하신 것과 같이 이들의 질병과 죽음도 허락하신 것으로 저는 추측합니다. 또 “사무엘 상서(上書)”에는 사울은 하나님의 부리신 악신(악령, evil spirit)으로 번뇌하게 되었다(사무엘 상 16:15)고 합니다. 사탄도 악령도 선하신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2. 귀신들림
귀신들림 현상은 현대의학적으로 해리 장애(解離 障碍, dissociative disorder: ICD-10, F44)의 일종인 몽환상태와 귀신들림 장애(Trance and possession disorder; ICD-10 F44.3)라고 하는데 일시적으로 개인의 정체성 감각과 주변환경에 대한 완전한 인식을 일시적으로 소실한 장애라고 정의합니다.
성경에는 귀신이 사람에게 들어가서 사람을 미치게 하거나 질병을 일으키게 합니다. 거라사인의 지방에는 귀신 들린 사람이 소리를 지르고 돌로 자기 몸을 해치고 있었습니다(마태복음 8:24-34). 또 귀신 때문에 간질이 있는 아들(마태복음 17:15-18)과 등이 꼬부라지는 여인(누가복음 13:11-13)이 있습니다. 말 못하게 하는 귀신(누가 복음 11:14)도 있습니다. 이 질병들은 예수님께서 귀신을 쫓아내시자 모두 치료되었습니다. 심지어 귀신에 들려 점을 치는 여자의 예도 있습니다(사도행전 16:16). 사도 바울이 이 귀신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쫓아냈고 여자는 점을 치는 능력을 잃게 되었습니다.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귀신들림 현상과 성경에서 보여주는 귀신들림 현상은 조금 다른 면이 있습니다. 현대의학에서 귀신 들림 현상은 정신적인 장애라고 보고 있고 성경에서는 귀신이 정신적인 장애뿐만 아니라 육체적인 질병도 일으킨다고 합니다. 귀신이 왜 어떻게 사람 안에 들어갔는지 알 수는 없지만 예수님께서는 귀신이 사람에게 들어가기도 하고 나오기도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태 복음 12:43-45).
그러나 모든 질병이 귀신들림에 의해서 발생된 것은 아니므로 질병을 대할 때 기독교 인들은 주의를 해야 합니다. 귀신 들린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 실제 정신질환일 수도 있고 유전, 환경, 감염, 사고에 의해 생긴 질환도 있기 때문에 현대의학에 의뢰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비유로 하신 말씀이지만 병든 자에게 의원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가 복음 2:17). 그리스도인들은 영을 잘 분별해야 합니다(요한 일서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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